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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쥬엘리 Jun 11. 2021

나는 열정적이었을까.

꿈이 흐려졌을 때, 내 열정마저 의심된다.


어떤 누구보다 숨 가쁘게 뛰어왔고,

하고 싶은 일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나의 꿈들은 흐려져만 간다.


그래서일까.

가끔은 지금의 삶이 무의미하게만 느껴진다.


어릴 적,

 꿈에 의지하며 살아갔던 그날들.

내 앞에는 드넓은 세상이 존재할 거라 믿었던 그때.

열정이란 단어가 가장 큰 자부심이었던 시절.

그 단어 하나로 달려오던 시간들.


마치 내가 열정 그 자체라고 생각했던,

그 모든 것들이 흐려져버린 지금.

지금에야 의심해본다.


나는 과연 열정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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