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익점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저는 차마 성적확인을 할 자신이 없어서 딸에게 좀 확인해 달라고 했지요
딸이 짠하고 열어보더니 당황한 표정을 짓습니다
왜? 나는 불길함을 직감하며 물었지요
엄마 점수가 왜 이래요?
헉! 몇 점 나왔는데?
605점...
뭐?...
지난번 시험보다 40점이나 떨어졌고
저의 최고 점수보다 75점이나 멀어진 점수입니다..
게다가 간신히 600점대에 걸려있는 점수라니...
실망과 좌절이 엄습해 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제가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겠지요
토익이 상대평가이다 보니 치명적인 실수를 하는 경우에는
성적이 곤두박질친다는 것으로 위로를 삼으며...
앞으로 어떻게 할까 생각해 봤습니다...
브런치님들께 부끄럽기도 하고..
왜 토익공부를 한다고 떠들었던가 한심하기도 하고...
그냥 이대로 잠적해 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에 다시 글을 씁니다
어쨌든 저의 도전은 계속되겠지만
앞으로는 조용히 소리 없이 혼자 해나가려고 합니다
언젠가 정말 부끄럽지 않은 점수를 달성하게 되면
그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믿고 기다려주셨던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