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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라구름 Sep 18. 2024

콘텐츠 중독자의 연휴

연휴에는 영화와 드라마, 예능이지!


제목을 저렇게 잡고 보니 좀 거창한가 싶다가도..

연휴를 어떻게 보냈나 돌아보니 맞는 것 같다. ㅎㅎ


예전이라면 극장도 몇 번은 다녀왔겠지만 

티켓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고,

이건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겠다 싶은 것도 없어서 이번 연휴엔 가지 않았다.


일하지 않고 쉬는 동안에는 시사회나 무료 티켓을 받아서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꼬박 극장에서 영화를 봤지만..




9/13(금) 휴가 내고 연휴 시작~




영화 <그녀가 죽었다> 별 2.5

시작은 그럴싸했는데 뒤로 갈수록... 절레절레

주인공에 전혀 몰입이 안 되는 설정이 제일 아쉬웠고

미스터리 스릴러로 가기엔 초반부의 분위기에서 반전되는 분위기가

전혀 자연스럽지 않았다. 

역시 이런 장르는 잘 만들기 쉽지 않음.



실망한 기분으로 연휴 시작을 열기는 아쉬워서

넷플릭스에서 새로 올라온 따끈한 영화 하나 추가.







<무도실무관> 별 3.5

하마터면 공익광고협회에서 찍은 줄..

그래도 배우들 연기가 살렸다. 

초반 약한 고구마를 후반 시원한 탄산 세리머니로 만족시켜줌.

전자발찌 찬 전과자들 관리하는 인력, 기술력에 예산 좀 써라 정부야.




9/14(토) 연휴 2일차 





넷플릭스 <드라이브> 별 3.5

애정 하는 스릴러 장르로 만끽하기 위해 영화 하나 더 고고~

흠, 내가 유튜버에 가슴이 콩닥대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가

여전히 소재나 주인공의 행동에 공감이 안됨.

하지만 한때 아주 짧게나마 트위치 방송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아무도 봐주지 않는 방송을 열심히 하는 초짜 시절이 잠시 나왔을 때는

격한 공감을 해버렸다는. 

그래도 방송 중에 중단을 요청하는 건 아무리 찐팬이라도 선 넘었지. 

시원한 드라이브 씬은 역시 그래도 압권. 후진으로도 달리고~ 라이브도 하고!








넷플릭스 <레블 리지> 별 4

<드라이브> 보고 솟구친 아드레날린을 날리기 아까워서

이번엔 반전이 있는 액션 영화 하나 장착. 

부패한 지역 경찰이랑 싸우는 전직 군인이라니. 

흥미진진 그 자체!

무기를 쓰지 않고 적을 제압하는 기술이 어떻게 빛을 발하는지

두 눈 크게 뜨고 볼 수 있어서 짜릿했다. 

(여기도 예산이 문제야 문제, 경찰들에게 현실적인 예산을 주고 일을 시켜라, 좀!)




9/15(일) 연휴 3일차 


액션으로 달렸더니, 안 봐서 찜찜한 영화가 있었다.

바로 <범죄도시 4>. 기존 시리즈를 어쨌든 다 봤는데

이번 시리즈는 안 보고 넘어가자니 찜찜하여 일단 고.






<범죄도시 4> 별 3

기대한 만큼의 재미가 보장된 영화.

식상할 수도 있는데 이 시리즈를 4까지 끌고 오면서

평타는 유지하는 게 대단함.

그리고 이슈가 되었던 범죄를 다룬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점.

또 어딘가에서 범죄를 꿈꾸는 집단이 있겠지만 

현실이 아닌 영화에서라도 응징이 이만큼 되었으니 다행이다. 

(엔딩 크레딧에 실제 범죄 소탕 결과도 나옴)




9/16(월) 연휴4일차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 다음으로 나온

<태어난 김에 음악 일주> 태계일주가 아닌 태음일주? ㅎㅎ

아무튼, 별 기대 없이 우연히 본방을 조금 봤다가

재미있어서 전 회차를 챙겨서 봐버림. 

기안84는 영어 파괴자인 듯.

정말 예능 보다가 너무 웃어서 울어버린 게 얼마 만인지.


기분 조금 다운되었다 싶을 때 무조건 강추할 예능이다.

가수 데뷔를 위한 밑그림으로 만든 예능이라고 해도

적절한 설정과 연출, 그리고 미친놈 1, 2(기안84, 태오)의 

미친 시너지가 사람 잡는다. 




9/17(화) 연휴 5일차 



<태어난 김에 음악 일주> 때문에 태오라는 배우에 관심이 생겨

그가 출연한 영화를 찾아봤다. 






티빙 <패스트 라이브즈> 별 4

큰 기대 없이 태오 배우 보려고 본 영화였고

초반부까지만 해도 이미 다 알고 있던 설정이라 심드렁했다.

하지만 중반부를 넘어 후반에 이를 무렵 늘어져 있던 자세를 고쳐잡게 했다.

와, 인연에 대한 해석을 이렇게 하는구나. 

그리고 노라의 남편은 정말 대단한 사랑을 하는 사람이구나.

정말 저럴 수 있을까 싶었다. 


뉴욕에 얽힌 내 추억도 덩달아 소환되었다. 

2번 조금 긴 휴가를 내어 여행한 게 전부지만 그 시절에 젖어들기에 충분했다.

주인공들의 12살, 24살, 그리고 36살의 사랑과 이별, 재회의 이야기. 

예상한 흐름대로 뻔한 전개를 하지 않아서 고맙고 소중했던 영화.




9/18(수) 연휴 6일차 



실로 오랜만에 로맨틱 장르를 봐서 그랬나

로맨틱이 땡겼다. 

때마침 딱 맞는 시리즈를 발견.


https://tv.kt.com/tv/vod/pVodOContDetail.asp?ocid=42




           

마음 속 깊은 상처로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마음의 상처를 꼭꼭 감춰 둔 구남친 ‘현오’의 행복 재생 로맨스 회차 12회 편성 24.9.23(월) ENA 채널, 매주 월화 밤 10시 제작 [연출] 정지현, 허석원 [극본] 한가람 출연 신혜선, 이진욱, 강훈, 조혜주, 전배수 지니 TV VOD 제공 ① '프라임슈퍼팩' 7일 선공개:24.9.16(월) 1,2회 /




<나의 해리에게> 별 4

이제 2화까지만 방영되었고

다음 주 월화에 3, 4화 공개 예정인 드라마.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겪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오피스 로맨스물이다. 

대본을 맛깔나게 잘 썼고

연기는 갓벽 그 자체. 

12부작이라고 하니 완결까지 함께할 듯. 




연휴는 언제나 짧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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