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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성철 Apr 14. 2019

생존 위한 Agency들의 몸부림, 모두 동일 영역에서

Publicis의 Epsilon 인수를 중심으로

관련 자료: Publicis의 Epsilon 인수

https://adage.com/article/agency-news/publicis-groupe-acquires-epsilon-395-billion-deal/2164571?utm_source=ad-age-news-alerts&utm_medium=email&utm_campaign=20190414&utm_content=hero-headline


전 세계 3위의 광고마케팅에이전시 그룹인 Publicis그룹이 data marketing giant인 Epsilon을 39억 5천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 이를 통해 Publicis는 광고주에게 좀 더 개인화된 대소비자 경험과 마케팅 등 퍼포먼스와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확산에 차 있는.


Epsilon은 2004년에 설립된 세계 13위에 랭크된 에이전시로 2018년 19억의 수익을 벌어들인 데이터마케팅 회사(전체 수익의 97%는 미국에서 발생). 전체 임직원 수는 9,000명 수준이며, 이 중 무려 41%인 3,700명은 data scientist. Epsilon의 loyalty software는 6억개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내 2억 5천개의 식별된 Unique consumer data를 보유하고 있음. 


Epsilon이 보유한 ad tech marketing automation business인 Conversant는 매 5분마다 10억개의 소비자 인사이트 확보를 위한 메시징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있을만큼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음.


광고주들의 비즈니스가 retail 중심에서 e-commerce 중심으로 전환되고, 이로 인해 디지털을 통한 measurement, effectiveness에 대한 요구사항이 증가됨에 따라 여전히 전통적인 비즈니스 구조에 안주하고 있는 에이전시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게 되고. 이를 애써 외면해온 legacy agency들을 떠나는 광고주들이 스스로 ad-tech 및 data platform 등을 구축해가고, agency를 in-house화 시키며 역량을 고도화 해가는 상황에서,


다른 영역 내 player들과의 gray area가 갈수록 증대되며 경쟁의 장이 하나로 좁혀지고 있다, 


예를 들어 

1. 컨설팅펌의 사업컨설팅 - 브랜드 - 실행의 수직계열화, 

2. 미디어사들의 자체 보유한 미디어를 기반으로 광고주를 위한 내부 마케팅 에이전시 조직 구축, 

3. digital 기반 미디어/스튜디오들의 광고주대상 브랜디드 서비스 확장, 

4. 플랫폼사들의 소비자 데이터기반 광고 판매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관 서비스 제공을 통한 광고주 직거래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등) 

5. 기술기반 마케팅기업들의 Martech/Creative technology 서비스로 전문성 높은 서비스 제공 등 경쟁의 영역이 다각화되고 치열하게 되면서 결국 강력하고 규모감있는 M&A, 특히 기존에 취약했던 데이터 및 기술기반 플랫폼 등에 대한 인수합병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상황.


WPP의 마틴 소렐 역시 WPP를 떠난 후 S4 capital을 통해 데이터와 디지털 등 영역의 광고/마케팅 회사에 대한 투자/인수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다른 차원의 광고주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으며, 마틴소렐을 떠나보낸 WPP도 digital initiative 강화를 올해 최대목표로 삼고 매진하고 있는 상황. 


참고로 Publicis는 작년 8월경 Marcel이라는 재미있는 AI-powered 플랫폼을 내놓기도. Marcel은 전 세계 8만여명의 Publicis employee들을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광고주의 캠페인, 마케팅 이슈, 산업군 등에 최적화 된 man power를 그들의 전문 영역, 집행 캠페인 내역 및 결과 등을 기반으로 AI형태로 제안해 주는 플랫폼, 런칭 이후 딱히 성공사례라고 할만한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는 걸로 봐서는 아직 고도화 혹은 시도 혹은 누군가의 2018년 KPI 달성 정도로 끝난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 관련 링크 Publicis Marcel

https://www.publicisgroupe.com/en/news/press-releases/publicis-groupe-unveils-marcel


어쨌든 Publicis는 2017년 Cannes Boycott, 그리고 그 비용 아껴서 Marcel 구축 등 Legacy agency로서의 굴레를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임 


> 관련 링크: Cannes boycott

https://adage.com/article/special-report-cannes-lions/uproar-publicis-pullout-leaves-cannes-lions-scrambling/309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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