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라는 세계에서 연차가 쌓이면서 경험한 가장 당황스러웠던 관문은 #팀장 이 되는 것이었다. 팀원이었을 때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 일을 잘했던 팀원이 좋은 팀장이 될 수 있는 필요조건일 수는 있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인식과 함께, 나와 마음이 다른 사람들을 내가 원하는 대로 이끄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계속 인식하게 된 신세계였다.
#리더는하루에백번싸운다 - 정답이 없는 혼돈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한비자의 내공 수업.
기업분쟁연구소 소장이자 변호사인 저자는 본인이 담당하였던 다양한 리더십 분쟁 에피소드를 <한비자> 내용과 빗대 리더에게 필요한 통치 도구들에 대해 법률가 다운 방식으로 탁월하게 소개한다.
인간은 ‘악’한 존재는 아니지만 ‘약한 존재’이기에 선이나 인의 신뢰, 객관적 능력이 어떤 절대점이 될 수 없으며, 그러한 인간의 본능이 만들어 내는 상황을 리더가 겪을 때 어떻게 스스로를 단련시켜야 하는지를 제시해준다.
기업 CEO들의 사례가 많은 데 비단 CEO가 아니어도 조직을 이끄는 팀장들이라면 도움이 될 insight가 많다.
읽으면서 내가 경험한 사례들이 포개어지기도 하고, 나 스스로 이런 사례들에 당당한가 반추해보기도 했고, 현재 또 고민하는 지점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도 배울 수 있었던, 리더이거나, 리더가 되어야 하거나, 갑작스러운 리더에 대한 부담감(모두가 원해서 리더가 되는 건 아닌,,)이 있다면 읽어보길 추천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인간 본성이다. 마음 속 깊이 군주를 사랑하는 신하는 없다. 신뢰와 애정만을 수단으로 직원을 평가하고 조정하려 하지 말라
+군주의 규범 중 중요한 것이 무위: 하급의 군주는 자신의 능력을 모두 사용하고 중급의 군주는 다른 사람의 힘을 모두 사용하며, 상급의 군주는 다른 사람의 지혜를 모두 사용한다
+리더의 역량은 경청에서 시작된다. 비어 있어야 채울 수 있는 법. 나를 뒤로 물러나게 하고 상대방의 지혜를 받아들여야
+설득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다. 협상론의 기본은 (입장 position)과 욕구(interest)를 구분하는 것. 상대의 입장에 매몰되지 말고 진정한 욕구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더불어 설득의 의미는 상대의 의미를 거스르지 않는 것.
+기분이 상하면 어떤 말도 들리지 않는다. 지혜와 변설보다 호감이 먼저.
+조직을 움직이러면 ‘간접적 권유’를 해보자. ‘군주는 두 개의 눈으로 나라 전체를 보고 있지만 온 나라는 만개의 눈으로 군주를 본다.’
+군주가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은 권력을 가진 자리에 있기 때문이지 현명하거나 유능해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