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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고싶은 코난 Jun 23. 2024

좋은 선생님 그리고 열정과 관심에 대한 책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겐지로

#청소년문학으로 분류되어 있는 장편소설
#하이타니겐지로 의 #나는선생님이좋아요
#독서모임 추천 책으로 읽게 됐다

책을 읽으면서 청소년에겐 조금 어렵지 않을까, 어른들의 책 아닐까 하는 생각도.

책은 20대 초반의 젊은 여선생님이 낙후지역의 초등학교에 부임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참된 교사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랄까. 사이사이 #지역이기주의 , 욕망, 한국과 일본의 식민으로 인한 시대와 개인의 아픔이 녹여 있는 것이 놀라웠다.

책을 읽고 든 생각

1. 어디에 열정을 가질 것인가
직장인으로서 9 to 6의 삶을 살아간다. 약간의 지위와 나이를 갖고 있는 나는 직원들의 #열정 없음에 대해 궁금한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 혹여나 6시보다 늦게 일을 끝마치게 되게 된다면 고민과 열정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해버려진 것이 아니라, 시간외수당을 챙기는 그들과 야근을 하지 말라고 말해야 할거 같은 나 #꼰대 아님이라는 마음과 싸우게 되는

책의 주인공 고다니 선생님의 열정, 그리거 그냥 업무 시간에 업무만 보면 될 것이지 끝나고 애들의 집을 방문할 필요가 있나-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을 이해하게 되면서도 또 안타까운..


일에 애착을 갖는 것이 질타의 대상일까. 일에 애착을 갖는 것과 성실한 회사원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또 고다니 선생님의 남편처럼 일을 애착을 갖는게 삶에 어떤 의미냐고 묻는다면 또 각자의 삶은 다르니 존중해줘야 하나 고민에 빠지게 된다.


2. 관심의 힘

인간은 다들 외로운 존재. 모두 애정을 바라지만 또 모두에게 애정을 줄 순 없는 게 또 삶을 살아가며 딜레마이다.

고다니 선생님이 처음엔 데쓰조를 이해하지 못했던 그 이유와, 또 데쓰조가 신문에 날 만큼 인정받는 어린이가 됐을 때 그 사이엔 #이해 #관심 이 있다. 모든 일에 맥락을 알면 뭐든 이해할 수 있지만 또 모두가 알려는 수고를 하거나 기울일 순 없다. 단순 어린아이들에게만 적용되는 건 아니기에 또 나는 일하는 관리자로써 고민에 빠져본다.

3. 전쟁 속에 묻힌 인간 그 자체의 존엄함
바쿠할아버지와 김용생, 동양척식회사의 스토리는 뜻 밖이었다. 그리고 전쟁에 대한 식민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지만 그 사이사이 그 시대를 살아간 일본인이 멋지다고 생각한 한국인의 모습. 그리고 그걸 지켜주고자 물질적인 어려움을 선택한 이야기를 일본인인 저자가 썼다는 데 큰 놀라움이

4. 발원한다의 의미

5. 미나코 이야기
지체장애아에 대한 어른들의 편견, 터부와 그 상황을 극복하고 받아들이며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 약간은 동화 같은 아이들의 해법을 보여주며 혼자만 잘되는 게 아니라 모든 사회를 함께 고민하며 사는 보람을  알아보라고 알려주는 작가의 깊은 속내가 느껴진다.

6. 그 외의 기록들
시련을 극복했을 때 비로소 인간적으로 성장한다.
우리는 모두 남의 목숨을 먹고 살아간다

가볍게 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울림은 묵직한 책.
읽고 나서 알게 된 사실 들

작가가 #원시인 라이프를 살았다는 것. 따뜻한 소설 뒤엔 사회에 대한 큰 실망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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