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A/B 테스트가 필요해
생각지도 못했는데 엊그저께 브런치에서 작성한 <경력직 면접 시 채용을 결정하는 두 가지> 가 다음 포털 메인페이지에 실렸습니다.
회사에서 신제품이나 인터뷰로 실려 본 경험은 있는데 개인적인 글이 다음 포털에 게재되는 경험은 처음이라 무척 신나고 떨렸습니다. 근래들어 가장 기쁜 일이었습니다.
이 글을 쓸 무렵 저는 경력직 동료 면접에 참석하며 고민이 많을 때였습니다. 넷플릭스, 구글 등 인사 정책으로 성공했다는 기업들의 인사 문화를 찾아 읽고 정리하고 우리 회사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나는 어떤 것을 중요하게 봐야할지 원칙을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경력직 면접을 최근 무사히 마쳤고 좋은 분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경력직 면접 시 채용을 결정하는 두 가지> 의 첫 제목은 <대화가 잘 통하고 나보다 나은 사람>이었습니다.
글을 올린 날 통계의 총 조회수는 150건이었으며, <대화가 잘 통하고 나보다 나은 사람>의 조회수는 123건이었습니다.
퇴근 후 다시 읽어보니 제목이 뭘 뜻하는 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제목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했습니다. <경력직 면접 시 채용을 결정하는 두 가지>로 바꾸었습니다.
다음 날이었습니다. 브런치 통계 코너를 확인해 보니 1500여 건으로 조회수가 뛰었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지도 얼마 안 되었고 1개의 콘텐츠로 1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이 이상해서 통계 자료에 유입경로를 확인했습니다. m.daum.net 이었는데요, 브런치와 다음 메인 페이지가 연동되리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었기 때문에 원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더 지나 토요일 밤, 현재 4,300명에 가깝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독자가 10명 가량 증대되었고 라이킷 수도 늘어났습니다.
제목에 따라 훨씬 더 많은 사람들과 글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한 3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진솔하고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