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Daydream in NY

둔함의 매력

니들은 모를껄 얼마나 좋은지??

by Alex Sangwoo Kim

난 참 둔한 사람이다.

사람들은 맛집을 찾아다니지만 난 음식점 어지간 하면 다 맛있다.어디가나 맛집이다.

사람들은 음질좋은 이어폰 끼지만 난 막귀라 5불짜리 이어폰 소리도 짱 좋다.

고급차 승차감 좋은거 잘 모르겠다. 차는 안 망가지고 잘가면 그만이다.

어제먹은 반찬 또 먹어도 된다. 심지어 어제 먹었는지도 잘 모른다. 와이프한테 사랑받는다.

침대에서건 맨 바닥에서건 어디서 자면서 허리아퍼본적 없다. 메모리폼 필요 없다.

어떤 사람을 만나던 대부분 다 잘 맞추고 산다. 사람 가려본적 없다.

고화질 저화질 잘 모르겠다. 컬러 화면이면 충분하다.

활어회 맛있는줄 모르겠고 회는 다 맛있다.

운동할때 장비 안따진다.라켓좋다고 테니스 잘치는거 아니더라.

누가 내 뒷담화 하는거 잘 모른다. 알아도 무덤덤 하다. 나 몰래 하는건데 뭐..

이렇게 사는게 얼마나 좋은지 니들은 모를꺼다 히히힛!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수백 개의 원서, 수십 번의 면접 그리고 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