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 오퍼가 없으면 어떡하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카운터 오퍼가 없어서 좀 움츠러드는 마음이 드시나요?

당신은 언제나 대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대안은, 다른 경쟁사의 오퍼라기보다는 더 좋은 미래를 만들 당신이에요.
그러니 한 움큼의 용기와 믿음을 스스로에게 선물하고, 실제로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주세요. 

경력직 분들은 "카운터 오퍼가 없어서", 신입 구직자분들은 "현재 재직 중인 회사가 없어서" 협상을 시도하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A회사가 제시한 숫자를 들고가 B회사에게 그대로 맞춰달라는 액션만이 협상이라고 생각할 때 위의 생각들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오퍼는 과연 다다익선인가요? 많을 수록, 그 중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오퍼를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나요?

연봉협상 컨설팅을 진행하며 관찰한 사람들의 마음은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받아두어 기분이 좋지 않은 오퍼는 없으나, 사람인지라 "가장" 가고싶은 회사는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가장 가고싶은 회사에게 자신이 제시한 보상안으로 입사했을 때 가장 행복하죠.

그 가장 행복한 순간을 위해서 카운터오퍼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회사에게 집중해 그 회사와 내가 서로가 원하는 것들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건들에 대해 이야기하면 됩니다.

아무리 많은 오퍼를 받고, 그중에 가장 높은 금액의 오퍼를 "가장" 좋아하는 회사에게 들고간다고 해도 연봉 협상이 성공적일 것이란 보장은 없습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어떻게 딜리버리 하느냐에 따라 "그 회사가 제시한 패키지가 마음에 드시면 그 회사에 입사하세요."라는 거절을 받을 수도 있고, "저희도 00님을 모셔오고싶지만, 이러이러한 이유로 비슷한 금액대의 보상안을 제공해드릴 수 없어 아쉽습니다."라는 사정을 듣기 십상입니다.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회사에서 통용될 수 있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면, 다른 회사에서 당신을 어떻게 평가하는 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회사와 가장 행복한 시나리오를 그리세요. 

그 시나리오 상황에서 당신이 받고싶은 보상을 제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