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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초아 Jan 01. 2024

새해를 시작하며 생각한 3가지

매년 연말이면 새해에 대한 기대감과 아쉬움 등이 뒤섞인 채로 맞이했는데 올해만큼은 그저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인 것만 같은 느낌이다. 그 이유에는 23년도에 개인적으로 새로운 일들이 너무 많았고 그 모든 것들을 거쳐오며 그 일들을 나의 것으로 온전히 소화시킬 만큼 생각과 마음이 다 정리되지 않아서인 것 같다. 그럼에도 어느 해보다 열심히 살았던 23년이 가는 게 시원섭섭하고 새로운 해에는 또 나에게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한 해를 보내며 또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며 드는 생각에 대해 적어본다.




1. 힘든 일이 없다고는 약속 못하지만 어려움을 함께할 존재가 있다

20대 무렵부터 왜 삶에는 고통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다. C.S. 루이스의 <고통의 문제>라는 책에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죄로 말미암아 삶에는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나온다. 당시 그 구절을 읽고 굉장히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야 그 구절의 의미를 깨닫게 된 것 같다. 그러면서 필사적으로 어려움을 피하고 싶다는 생각도 사라져버렸다.

삶이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인 것 같다. 무수한 어려움 앞에 두려움이 먼저 찾아오지만 그럼에도 이것을 이겨내고 도전하고 싸우고 노력했을 때 선물같이 찾아오는 것들이 있다.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는 생각지도 못한 성장을 맞이한다.


2. '그럴 수도 있지'라고 바라봐주기

요즘에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적개심이 커진 것 같다. 정치, 종교, 성별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사소한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자신과 입장을 달리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나 인정이 점차 사라지는 느낌이다. 나 또한 겉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마음속으로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드는 때가 부지기수로 든다. 그럴 때 내 마음을 바꾸는 마법 같은 한마디가 있다. 바로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이다. 속으로 이 생각을 되뇌고 나면 마음속 분노가 조금은 누그러지고 정말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다 알 수 없고 사람들은 다 저마다의 경험과 가치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하게 된다.


3.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

올해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1달 정도 정제 탄수화물을 끊은 적이 있다. 물론 완벽하게 끊은 건 아니었지만 일정 기간 절제된 식습관을 거치고 나니 그동안 내 입맛이 얼마나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 있었는지를 느끼게 되었다. 수치도 일정 부분 좋아졌는데 가장 큰 변화는 기분도 달라졌다는 것이다. 늘 찌뿌둥하던 컨디션이 조금은 개선됨을 느끼며 일상생활을 더 활력 있게 해나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기분이 노상 좋지 않을 경우 식습관을 점검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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