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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초아 Feb 27. 2024

PM 역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1) 태도 편

갑을관계가 아닌 전문가 파트너로 대하기

직무 전환으로 현 직장으로 이직하게 되면서 처음부터 PM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당시 나의 업무가 PM인지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한 채 프로젝트를 수행하기에 바빴는데 돌아보니 이것이 PM이었다.


*PM이란?

Project Manger의 준말로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실행,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업무를 이끌어나가는 모든 역할.


몇 번의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며 나름 성공적인 결말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에디터로 일하면서 매번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마인드를 장착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생각하는 프로젝트의 정의는 이렇다.


- 정해진 기간 내 달성해야 할 목표가 있다.

- 프로젝트를 위해 TFT가 꾸려진다.

- 전문성을 가진 외부 업체를 끼고 업무가 진행된다.

- 특별 예산이 투여된다.


PM에게는 누군가와 함께 손발을 맞춰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상황이 주어진다. 대부분 프로젝트와 연관된 유관자들로 TFT가 꾸려지고, 실무를 수행할 외부 전문가 업체가 붙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성공은 stakeholder management와 더불어 PM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이 되게' 이끌어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특히 프로젝트 성공의 8할은 실제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할 거래처에 의해 결정 나곤 하는데 그들과 업무할 때 도움이 되었던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갑을관계가 아닌

파트너라는 마인드셋


거래처야말로 PM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데 있어 핵심 중의 핵심을 차지한다. 아무래도 거래처를 상대하는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일을 하는 것은 여러 업무를 얕고 넓게 파악하는 데 익숙해진다. 반면 거래처는 '그 업무'만을 수없이 반복해온 전문가 집단이다.


거래처는 대부분 규모가 중소에 해당되고 그들에게 일을 주는 입장이기에 갑을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갑이고 상대는 을이라는 마음을 갖고 대한다면 상대는 정말 '을'처럼 일하게 될 뿐이다.


"내가 일을 시키고 있는 게 아니라, 함께 성공적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는 동등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각자 다른 역할을 가진 사람들일 뿐이며, 그러니 함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자는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 더구나 전문가인 그들은 그 업무에 있어서 만큼은 프라이드가 있기에 내가 그들을 인정하고 있다고 알려주는 것도 그들이 프로젝트에 더욱 몰입하고 헌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추가적으로 업체의 요구사항이 정말 불가능한 것이 아니고서 담당자가 해결해줄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들어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업체도 더 신나서 일하게 되고 그에 대한 적절한 생색?을 하면 나중에 부탁할 일이 있을 때 좀 더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다.



최대한 빠른 공유와

빠른 피드백


거래처는 절대적으로 클라이언트의 피드백과 컨펌 결과에 따라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의사결정에 민감하다. 함께 회의한 날이면 그날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늦어도 당일 퇴근 전까지는 메일로 공유해준다거나, 수시로 바뀌는 내부 의사결정 변동 사항에 대해 지체하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공유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조금 덜 소모적으로 일하며 앞으로에 대한 준비와 대응 시간을 확보해둘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빠른 피드백은 상대에게 "우리는 이 업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 경험상 업체는 점차 요령을 피우지 않고 점점 더 성실하게, 몰입해서 일을 해주곤 했었다. 사실 회사에서는 TFT에 소속되어 일하더라도 본인이 정기적으로 하는 업무가 1~2가지는 있기 때문에 거래처와 이렇게 밀착해서 일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만큼 PM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에게도 업무를 잘 수행하고자 하는 마음가짐과 함께 거래처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좋은 결과를 예측하는

긍정적인 마인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예상하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중간에 빵빵 터지곤 한다. 그럴 때 '에라~ 모르겠다' 하고 포기하지 않고 마음을 잘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절대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마인드로 접근하다보면 예상치 못했던 방법으로 풀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계속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끝날 것이다'라는 내적 믿음을 가지고 PM이 프로젝트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나가다보면 끝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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