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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태환 Jun 01. 2017

100% 재생가능에너지 전환 시대

캘리포니아의 서울의 재생가능에너지 정책

어제(2017년 5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 캐빈(Kevin de León) 주지사는 그가 발의한 Senate Bill 100(SB100)법안이 공식적으로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본 법안의 핵심 내용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로 2045년까지 100%, 2026년까지 50%의 캘리포니아 전력 수요를 맞추는 것이다. 전세계 Top 10에 드는 경제 규모의 캘리포니아가 이렇게 높은 목표를 수립한 것은 현재 트럼프 정부의 기조에 정확히 반대에 서있는 것이고, 이에 대해 캐빈 주지사는 말한다. 


"이건 마치 주짓수(격투기 운동의 일종)와 같아요. 상대(트럼프)가 뒤로 물러서면, 우린(캘리포니아) 더 앞으로 나아야죠! 그리고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동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더욱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만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캘리포니아는 이러한 혁신의 리더가 될 수 있고,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Kevin de León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이건 마치 주짓수 같아요. 그들이 뒤로가면, 우린 앞으로 가는 것이죠.


SB100 법안은 캐빈 주지사가 처음으로 발의한 법안이 아니다. 2015년엔 SB350 법안을 통해 RPS 의무 목표를 2030년까지 50%로 설정, 건물 에너지 효율은 2배, 전기차 인프라 확대 드의 내용을 발의하였고, 2016년 8월엔 SB32 법안을 통해 2030년까지 캘리포니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를 낮추는 목표를 세웠었다.


지금까지 그의 노력에 정수가 모여있는 SB100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2045년까지 청정한 재생가능에너지 100% 목표 수립(2026년까지 50%)
RPS 의무 목표를 2030년까지 50% 달성에서 60%로 상향 조정
천연가스(LNG)를 농축산, 폐휴지, 폐수 등에서 배출되는 메탄을 포집하여 대체함
대형 화물차의 연료를 바이오 연료(수소, 메탄 등)로 대체


또한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은 이미 미국에서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에 비해 16배나 많은 약 10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일자리이기도 하다. (이전 글 참조 "재생에너지 일자리 1,000만 시대")



미국에서 날아온 이런 빅 뉴스와 함께 어제 '2017 서울 국제에너지 컨퍼런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님께서도 서울시가 중앙정부 및 다른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의 마을 공동체 단위에서부터 100% 재생가능에너지 시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100% 재생가능에너지 시대를 선언하고 있음


구체적으로는 약 5년간 서울시가 펼쳐온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도시재생과 에너지를 결합한 녹색일자리 확대, 자치구와 협력해 지역에너지센터를 구축하고 서울시 전체를 ‘에너지전환 생태계’로 만들 것이라 말씀하셨다. (더 자세한 발표 내용은 참고 기사로 박원순 "원전·석탄 없는 100% 재생에너지 시대 열겠다")


앞으로 우리들이 살아가는 시대는 100% 재생가능에너지가 가능한 시대가 될 것이다. 이미 현재 개발된 기술로도 충분히 가능하고, 다만 사회적/정치적 의지의 부족이 우리의 발목을 잡았었다. 이젠 우리에게 실제로 디테일한 실행을 착오없이 잘 만들어가는 숙제만 남았다. 이러한 중요한 시대의 전환점에 함께 한다는 것이 가슴뛰고, 앞으로 할일이 기대가 된다. 100% 에너지 전환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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