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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태환 Feb 08. 2019

작은악마 미세먼지,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매년 60십만명 아동사망 #어른도 위험하긴 마찬가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미 전세계 15세 미만 아이들의 93%(18억명)가 독성 대기오염에 매일 노출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성인보다 호흡이 빨라, 더 많은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아이들의 건강에 더욱 커다란 위기가 되고 있는데, 통계가 집계된 2016년 한해에만 약 60만명의 어린아이들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성인까지 포함하면 매년 70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하였다고 한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매년 대기오염 '심각', '최악'의 날들이 늘어나는 우리나라의 아이들도 큰 위험에 처해있는 것은 아닐까? 2018년 미국 시카고대 의대에서 연구한 결과 대기오염으로 인해 전세계 시민들의 수명이 평균 2년 정도 단축되었다고 한다. 대기오염은 말그대로 전쟁이나 기아보다도 인류 건강과 삶의 질의 가장 큰 위협요소인 것이다. 


시카고대에서 제작한 AQLI 홈페이지, 2018


해당 연구결과는 AQLI(Air Quality Life Index)에서 우리나라의 상황을 조금 더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전세계 225개국 중 약 13위로 대기오염이 심각하고, 평균 1.4년 수명이 단축된다고 한다. 세부적으로 서울의 용산구를 예를들면 약 1.7년 정도 감소하고, 동대문구는 1.8년정도 감소한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보다 호흡이 더 빠르고, 뇌와 각종 장기들이 형성되고 자라는 시기라서 대기 오염 물질은 더 나쁜 임팩트를 준다. 세계보건기구의 'Air pollution and child health'의 보고서에 따르면, 더 가난할 수록, 더 어릴 수록 대기오염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특히 임산부의 경우 미숙아 출산 확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또한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깨끗한 공기에서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신경 발달과 인지능력 저하, 천식, 소아암, 심혈관 질환 등에 거릴 확률도 높다고 한다. 이 뿐만아니라, 아이들은 외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우울증, 조울증 등 각종 정신 질환에 시달린다고 한다.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는 아이들의 미래. 세상에 나오는 것은 그들이 선택한 것이 아닌데, 우리 어른들의 선택으로 나오는 것인데, 과연 우리는 그들에게 어떤 미래를 남길 수 있을것인가. 이러한 환경이 출산율을 저하시키는 여러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필자 개인적으로는 경제적인 이유 만큼이나 환경문제가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WHO 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가 대기오염을 더 악화시킨다고 한다. 문제가 점점 더 복잡해 보이는데, 그렇다면 대기오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다음 글에선 그 대안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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