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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태환 Apr 21. 2020

아마존의 코로나19 해결 전략

2019년 베조스 주주서한을 통해 밝힌 7가지 지속가능 이니셔티브

2020년 4월 16일,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2019년 한해를 결산하며 주주서한을 작성하였습니다. 2019년 한해를 돌아보며 엄청난 성과를 축하하고, 코로나19와 함께 찾아온 2020년을 이겨낼 임직원과 주주를 격려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그 많은 내용 중 제프 베조스가 "코로나19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아마존이 앞으로 해야할 7가지 지속가능 이니셔티브를 소개했습니다. 여러분께 그 부분만 발췌하여 요약 전달하고자 합니다. 베조스의 전체 2019 주주서한을 보고싶은 분들은 원문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포스트 코로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7가지 지속가능 이니셔티브 추진



코로나19, 기후위기로 모든 인류가 정말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론 이런 시간이 혁신적인 기업들에 의해 인류의 삶을 크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아마존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운 좋게도 아마존은 고객들의 니즈를 맞출 있습니다. 아마존의 규모있는 참여 그리고 빠른 혁신의 힘으로, 아마존은 선한 영향력과 진보의 힘을 모을 수 있습니다. 


1. 파리 기후협약에 기업으로 최초 참여(2040년까지 탄소배출 Zero)

작년 UN 전 사무총장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와 함께 국가들이 아니라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UN기후협약에 서명 하였습니다. 아마존은 파리 기후협약을 10년 앞당겨 2040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목표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상당히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아마존은 단순히 정보를 유통하는 회사가 아니라, 방대한 물리적인 인프라를 보유하고, 한 해에 100억 개가 넘는 물건을 운송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이 만약 10년 일찍 탄소 배출량 0를 달성할 수 있다면, 그다음 다른 회사들도 충분히 달성 할 수 있다고 믿고, 모두 같이 이 목표를 현실로 만드는데 힘을 합칠 수 있다고 믿습니다. 


2. 탄소배출 Zero 얼라이언스 구축

그 목표를 위해 우리는 다른 회사들도 기후 협약에 서명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서명한 회사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보고하고, 파리 기후협약에 따라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전략을 실행하고 2040년까지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드는데 동의하게 됩니다. (곧 새로운 참여 회사들을 발표하겠습니다.)


3. 운송차를 전기차로 10만대 구입

아마존은 서명의 내용을 지키는 행동의 일환으로 리비안(Rivian)으로부터 10만 대의 전기 배송차를 구입했습니다. 리비안은 미시간 주의 전기자동차 회사입니다. 아마존은 2022년 초까지 리비안의 새 전기차 1만대를 업무에 투입하고, 2030년까지 10만대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더 큰 약속입니다. 이런 투자는 시장에 거대 글로벌 회사들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 새로운 기술의 발명과 개발을 촉진시킨다고 믿습니다. 


4. 2030 재생에너지 100% 전환 

아마존은 또한 2024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률 80%, 2030년까지 100%를 달성하겠습니다. (아마존의 담당 팀은 2025년까지 10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2030년이 현실적인 목표라고 보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아마존은 86개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에서 2,300 MW의 전기를 생산해 630만 MWh의 전기를 매년 조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58개의 가정이 한해동안 이용할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5. 100% 재활용 포장

아마존은 포장재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도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10년전부터 아마존은 Frustration-Free Packaging 프로그램을 도입해 제조사들이 열기 쉬운 포장을 이용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 방식이 준비되어 추가적인 택배 박스의 필요를 없앴습니다. 2008년에 시작되어 81만톤의 포장재를 절약하고 14억개의 택배 박스를 줄였습니다. 


6. 온라인 쇼핑으로 탄소발자국 감축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보다 더 많은 탄소 발자국을 남길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제로 탄소 발자국을 달성하기 위해 큰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지속가능성 연구자들은 3년 넘게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는 모델, 도구, 지표를 만들어왔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온라인으로만 계속 쇼핑하는 것은 매번 상점에 차를 타고 방문하는 것보다 더 적은 탄소를 배출합니다. 평균적으로 택배차 한대로 상점에 100회 방문하는 수준의 물류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홀푸드마켓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것과, 고객 주변의 홀푸드마켓에 운전해서 방문하는 것의 탄소 배출을 비교하는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온라인 배송이 매장에 방문하는 것 보다 상품당 탄소를 43% 덜 발생시키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구입하는 상품 수가 적을 수록 탄소 배출을 더 많이 줄였습니다.


7. 데이터 센터의 고효율화 맟 재생에너지 100% 운영

AWS는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갖추는 것보다 본질적으로 더 환경 친화적입니다. AWS의 활용률을 감안할 때 자체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것 보다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자체 데이터센터의 평균 가동률은 18% 정도입니다. 사용량이 갑자기 피크를 칠 것에 대비해서 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ASW는 다양한 회사가 가입했기 때문에 더 높은 서버 가동률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AWS는 시설의 에너지 효율성을 성공적으로 높여왔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에어컨 냉각이 아닌 액체 증발 냉각을 도입했습니다. 451리서치의 연구에 따르면 AWS의 인프라는 미국 기업의 데이터센터의 중간값보다 3.6배 에너지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아마존의 재생에너지 사용과 함께, 이런 요소들로 인해 AWS는 같은 일을 하는데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보다 88% 적은 탄소발자국을 발생시킵니다. 그렇다고 남은 12%를 아마존이 놓칠 거라고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아마존은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해 AWS를 100% 탄소 제로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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