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본 대로 느낀 대로 스스로 자란다.
세 딸을 잘 관찰하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셋이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신기하고 교묘하게 나와 아내를 닮아있다. 내가 평소 하던 말과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을 종종 본다.
예를 들어, 자녀 중 자기관리가 안 되는 아이가 있다. 그런데 나도 자기관리가 안된다. 살 빼야 한다는 말은 항상 하지만 다이어트에 실패하기 일쑤고, 결심한 것 다짐한 것 지키지 않는 것이 다반사이다. 이런 내가 무슨 자격으로 내 아이에게 뭐라고 하겠는가? 자녀 교육은 둘째 치고 내가 똑바로 생각하고 말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행동을 다 안다. 그래서 아이들이 본 대로 느낀 대로 스스로 자란다. 결코 부모가 명령한 대로 자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