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0일 '주:모'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
이직을 했다. 그리고 새로운 일터에서 다시 주간지 읽기 모임을 시작했다. 분명 가욋일인데 의무가 아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동료들을 또한번 만난 건 참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모임은 주모라고 이름을 붙였다. 주1회 월요일마다 총 4명(람/미/영/혜)이 만난다. 2022년 12월부터 시작했지만 기록은 3개월이 지난 2023년 2월 말부터 시작하였다.
주모라는 뜻은 매우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주간지 모임. 개인적으로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맛있는 주식(主食)을 위한 모임...
지식인의 언어가 아닌, 우리의 언어로 전하는 생각들
* 모임에서 나온 발언 중 '은(필자)'이 의미 있는 것만 발췌해 다듬었다.
실제 대화는 훨씬 길지만 은이 대화에 집중하느라 모두 담진 못했다.
* 정확한 내용은 해당 기사를 참고해야 한다.
미) 가스 요금이 올랐기 때문에 아껴쓰는 노력을 하기 시작한 것 같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온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혜) 법적으로도 처벌받지 못하고, 스스로 뉘우치지도 않는 가해자들이 있다. 그런 경우 제4권력 기관인 언론이 보도를 한다. 이렇게 여론으로라도 응징할 필요가 있다고 보나?
영) 죄질을 여론재판으로 판단할 수 있나. 잃을 게 없는 사람들이기도 한데. 그렇게 해도 떨어질 명예가 없기도 하다.
람) 일하지 않는 사람을 비정상으로 치부하는 사회다보니, 자발적으로 퇴사하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은) 근로의욕을 고취시키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실업급여를 받는 게 근로의욕을 높이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나.
미) 장학금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지원해주는.
람) 복지에 대해 오해하는 것이 있다 복지가 많아지면 게을러질 것이라는 생각.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그럴 수가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한국사회에서는 '게으름'을 비정상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미) 악용하는 건 소수다.
람) 악용하는 소수 때문에 다수에게 필요한 것을 못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