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완판녀라고 불렸습니다

by 에이포

한때 사무실에서 완판녀라고 불렸습니다. 팀원들 몇 명과 스위티 자몽 공동구매하려던 게 일이 커져서 부서 전체가 같이 샀거든요. 거의 30명 넘게 스위티 자몽 신청을 했더랍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저한테 돌아오는 건 없었어요. 저는 배송비 무료 기준인 한 박스 이상을 샀거든요. 오히려 돈 걷고 돈 보내는 일이 번거로웠죠. 그런데 저는 왜 그렇게 남들이 맛있는 스위티 자몽을 사 먹는 게 좋았을까요?


좋은 제품이 있으면 누군가에게 추천하는 영업력은 꽤 오래전부터였던 것 같은데요. 좋은 걸 알리고,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은 저의 천성인 오지랖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금 회사에서는 예전만큼 공동구매를 추진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영업력 뿜뿜 해서 팀장님이 제가 산 온수매트를 사신다거나, 팀원들과 함께 썬크림을 사기도 합니다.


제가 추천했거나 저랑 같이 물건을 구매했던 사람들은 만족도가 높다면서 다른 물건을 살 때도 저한테 물어봅니다. 사실 저도 다 알지는 못하는데 누가 물어보면 이렇게 저렇게 검색해서 대답해준다는...


맥시멈라이프를 살아가는 저로서는 이래저래 사는 것들이 많은데, 제 지인들한테만 소개하는 게 아깝기도 하고 한계가 있어서 글을 좀 써보려고 합니다. 사진을 이렇게 저렇게 잘 찍어서 올리면 좋겠죠? 그런데 그러면 글을 안 쓸 것 같아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써보려고요. 일단 협찬이나 이런건 없고 (나중에 생기면 기분이 좋겠지만요) 그냥 제가 사고 좋았던 걸 올립니다. 옆 자리 동료의 수다로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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