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고무비
제가 청소를 못했던 건 어릴 때부터였습니다. 엄마가 그러시더라고요.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가정에 보내는 의견란에 이러저러한 칭찬을 쭉 쓴 다음 마지막으로 '정리정돈이 아쉬움'이라고 써서 보냈다고요. 지금도 저는 청소를 잘 못 하고 잘 안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청소기가 많아요(...??) 청소기를 사면서 청소를 하는듯한 만족감(착각)을 느낀다고 할까요? 핸디형 무선청소기, 2in1 무선청소기, 물걸레 청소기, 고로고로(테이프 청소도구), 로봇청소기까지... 그런데 여기에 최근 청소도구를 하나 더 샀습니다. 이탈리아 고무비라는 말 그대로 머리 부분이 고무로 된 빗자루입니다.
이 제품을 산 이유는 후기가 좋아서였습니다. 카펫 위를 쓸면 반려동물 털이 엄청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청소기로 바닥을 밀고 난 후에도 남아있는 먼지나 머리카락까지 쓸어준다고도 하고요. 그래서 세일할 때 얼른 샀습니다.
처음엔 베란다 청소용으로 쓸 생각이었는데요. 지금은 온 방을 다 고무비로 쓸고 있습니다. 저랑 남편 둘 다 일하니까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저녁 7시가 훌쩍 넘더라고요. 밤에 청소기 돌리면 시끄럽고 아랫집에 피해주니까 소리가 안 나는 고무비를 쓰게 됩니다. (물론 낮에 로봇청소기를 돌리면 되는데, 바닥이 어질러져서 제대로 사용 못하고 있어요…)
최근에 독립해서 원룸으로 이사한 직장 동료분이 괜찮은 청소기 찾길래 이걸 추천했습니다. 원룸이면 넓지도 않은데 굳이 비싼 청소기 사지 말고 그냥 저렴이 고무비 사시라고요. 저도 다시 세일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나 더 사고, 엄마한테도 보내드리려고요.
[기본정보]
-제품명: 이탈리아 고무비
-길이: (헤드)34cm, (손잡이)90cm
-가격: 19,900원
-사용범위: 카펫, 욕실, 방바닥 등
-색깔: 그린, 블랙, 그레이
-자세한 내용은 판매 페이지 참조
뻑뻑하지 않아요.
그냥 슥슥 쓸면 됩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쓸 때 뻑뻑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냥 슥슥 하면 각종 먼지와 머리카락이 모입니다.
물기 제거도 가능합니다.
물론 저는 욕실 물기를 제거할 정도로 근면 성실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도 물기 제거 용도로 사용해 본 적이 없지만 리뷰를 쓰기 위해 해 봤는데 잘되더라고요.
빗자루를 물로 닦을 수 있어요.
빗자루든 청소기든 그 머리 부분이라고 해야 하나요? 입구 부분이 더러우면 찝찝하잖아요. 고무비는 물로 닦으면 됩니다. 고무니까요. 샤워기로 물 한번 뿌려주면 처음 고무비로 돌아갑니다.
쓰레기가 안 나와요.
테이프로 방을 닦는 돌돌이(고로고로 등)와 비교하면 쓰레기가 안 나와서 좋더라고요. 환경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좋을 것 같아요.
소음이 없어요.
이건 굳이 설명 안 해도 아시겠죠?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청소기보다는 조금 더 집중력 있게 팔근육을 써야 한다는 점이랄까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청소 안 하는 제 자신이 단점이에요.
[총평]
사세요! 청소기 많아도 사세요!
직접 구입해서 사용한 후기입니다. 따로 협찬을 받거나 광고비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보고 판매자분이 감동해서 광고비를 주신다면 그 후기까지 올려보겠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