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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루토 Jul 16. 2024

안녕 나의 사과여

우울단편선 #52

그 눈빛을 기억납니다

하염없이 슬펐던 그 눈망울

그 안에 내가 보일 것만 같고

당신이 담겼던 것 같고

어지러히 아스라이 시렸던 아니 쓰렸던 그날 오후

우리는 모두 힘껏 다이빙을 하고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함께 웃어주며

잊어버리자

잊자

그 말과 함께 저 깊은 심연을 향해 가라앉고 있겠지

안된다 나의 말 그래도 괜찮단 너의 눈물

끝끝내 하지 못한 응어리가 결국 나를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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