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란 그 지역 사람들의 살아온 흔적이다. 함께 길들어온 모습을 어떻게 형상화하는가는 중요한 문제이다. 현재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문화 선진국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과거로 거슬러보아도 한국은 새로운 창조성에 뛰어난 두각을 나타낸 민족이다. 한글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위대함은 세계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문화사대주의는 여전히 남아있다. 젊은이들이 무분별하게 서양문화를 갈망하고 좇는 현상들을 볼 때마다 위기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청년들의 문화를 살펴보면 걱정과 희망이 공존한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양면성은 존재한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문화를 주도하는 K문화 속 한편으로 타국의 문화만을 수용하고 체화하는 젊은이들의 행위를 볼 때마다 걱정이 앞서게 된다.
한국은 문화적 자산이 많은 나라이다. 한국민이라는 정체성에서 오는 가치는 무한하다. 그러한 사실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더욱 발전해 가는 후손이 되어야 한다. 모든 문화는 무시하고 내버려 두면 정체되고 소멸된다. 결국 문화를 전승하고 이어가는 것 또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몫이다.
창조란 서로 다른 어떤 것들을 연결해서 전혀 다른 무언가를 재창조해내는 능력이다. 그러한 능력을 갖춘 뛰어난 민족이 우리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K문화 열풍이 일어나는 이유이다. 한국민의 저력은 보이지 않는 꾸준함, 성실성에 있다.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위치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가며 그 시대의 문화를 지켜내고 재창조해내고 있다. 한국의 음식, 음악, 언어, 패션 등 그렇게 우리는 지금의 문화선진국을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 스스로가 문화를 재창조하는 사람이라는 의식을 놓지 않을 때 우리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단, 무분별한 모방과 문화사대주의를 경계해야 하는 지혜를 갖추어나가야 한다. 그렇게 행위 위에서 우리만의 정체성은 지켜질 것이며 우리만의 빛깔로 세계를 물들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