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률

-존중

by Sapiens


행동에는 과보가 따르기 마련이다. 어떤 마음으로 행하든 그 결과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 또한 자의든 타의든 누구에게 먼저 베푼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인간관계에 있어 누군가를 선택하고 그 관계에서 오는 의미에 따라 베풀고자 하는 마음과 틀어지는 감정이 생기기 때문이다.


가끔 순수한 마음으로 행한 행동이 상처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나쁜 경험만은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그 경험을 돌이켜 되새김질해 볼 수 있다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또한 그 시간을 통해 상대방의 태도에 어떻게 반응할지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이 되기도 한다.


생활 속에서 맺고 끊는 것을 잘해야 한다. 너무 많은 인연을 부여잡고 살아가는 것 또한 수많은 업 속에 스스로 갇히는 꼴이기 때문이다. 끊어내야 하는 관계에서는 끊어낼 수 있는 것 또한 용기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계속 끌려다니게 되거나 무시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경험은 타인을 책망할 것이 아니라 상대를 판단할 수 있는 타산지석의 시간으로 삼을 수 있기를. 그 판단의 끝에는 끝맺음과 함께 또 다른 열매로 가는 길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미련과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 안에 매몰되어 스스로 만든 어리석음이라는 우리 안에 갇히기도 한다.


황금률이란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말한다. 그 대접이 넘치거나 부족할 경우 우리 마음속에는 행위에 대한 업이 따르게 된다. 그래서 내 행위에 대한 업은 내가 짓는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누군가 던지는 상처를 자신의 상처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지혜로움이며, 끊어내야 할 때 끊어낼 수 있는 것 또한 용기라고 말할 수 있다.


이처럼 인간관계가 힘들고 버거울 때가 있다. 그러니 나에게 독이 됨을 알아차렸을 때 곧바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그 안에서 허우적거리는 것 또한 자신의 선택이라는 사실임을. 그러니 부딪히는 감정 속에서 빨리 헤어 나오기 위해선 선택이라는 기회를 잘 포착해야 한다.


타인을 배척하기만 한다면 그 행위에 대한 대가로 자신 또한 누군가로부터 외면당한다는 사실. 이러한 일이 반복될수록 혼란 속에 갇힌다. 그러니 내가 대접을 받고자 한다면 상대에게도 대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서로 존중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너무 과하지 않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결과에 대한 업을 책임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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