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이 되어 서 있습니다.
삶을 토해내는 모습이
추운 겨울밤 화롯불만큼이나 따뜻합니다.
시린 손을 감싸듯 온 마음을 붙잡습니다.
무대 위에서 쏟아지는 이야기는
마치 어머니의 가슴팍처럼 아립니다.
그대의 품속에 있다가 보면
불현듯 얼음꽃이 피어나 눈송이가 맺히곤 합니다.
서로 마주해 서 있는 순간
웃음꽃이 되어 흩어져 퍼져나갑니다.
바람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인가 봅니다.
꽃잎이 떨어지는 어느 날
나도 작은 거인이 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누군가의 따뜻한 추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거인은 말합니다.
서로 사랑하라고
서로 보듬어 주라고 속삭이며 떠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