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가 문득...

-사진 에세이

by Sapiens




그리다가 문득...



Sapiens



그리는 사랑은 시간을 먹고 사라진다

기억 속에 잠긴 사랑은 다시 떠오르지 않는다

가슴속에 새긴 사랑은 흔적을 남긴 채

떨어지는 낙엽처럼 어느 날 문득 바스락거린다

서서히 물든 너도 어쩌면 밟히는 순간 무너져 내린다

그렇게 속절없이 떠나가는 것이 사랑일지도 모른다

영원한 사랑이란 교만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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