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 속에는

-어릴 적 이야기

by Sapiens



검은 돌담 속에는

추억의 소리가 산다

해 질 녘 백구가 짖는

"멍멍"

소리에

어머니는

"밥 먹으라"

부른다

동구 밖에서 놀던 아이들은

구수한 밥 짓는 냄새에

'꼬르륵'

대답을 한다

지붕 위 전깃줄이

자취를 감추는 시각

저벅저벅 들리는 신발 소리는

나뭇잎 콧노래가 동행한다.

돌담 속에는

어릴 적 이야기가

살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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