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피자

-아빠의 근육 만들기

by Sapiens


요리를 좋아하는 아들이 오늘은 건강에 좋고 칼로리도 낮은 두부로 피자를 만들었다.

아빠 한 판, 엄마 한 판...

사이좋게 한 판씩 먹으라고 두 판을 만들었다.


자기는 관리 중이라 따로 먹는 것이 있다.

잠시도 한 눈을 팔지 못할 만큼 아빠에게는 엄격하게 체크하고 있다. 덕분에 2.5Kg이 빠졌다.


어제는 신랑이 옆에 와서 속삭인다.

"우리끼리 살 때가 좋았어. 먹고 싶은 것도 다 먹을 수 있었잖아."

이렇게 말하는 신랑을 보며

"구관이 명관이지~? "

이야기를 하며 마치 어린애 마냥 투정 부리는 듯 보이는 신랑이 우스웠다.

사실 신랑은 먹는 게 중요한 사람이다. 그러니 아들의 식습관 관리가 여간 힘들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풀어주면 빈틈을 노리는 사람이라 분명할 필요가 있다.

난 사실 아들이 관리하니 참 좋다. 잔소리도 안 해도 좋고 나만 살판이 난 격이다.

그래도 아들 말은 잘 듣는다. 이제 성장한 아들이 무서운 존재가 되는 건가...

여하튼 오늘은 투정 부리는 아빠를 위해 칼로리 낮은 피자를 만들어 대령해주니 얼마나 감사한지... 사실 아침에는 블루베리에 단백질 등 무게를 재며 정석대로 만든 주스를 만들어 준다.

참 기특하다. 누가 이렇게 우리에게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 줄까?

역시 내가 아들을 잘 키웠나 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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