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무엇일까?

-너의 존재

by Sapiens


오랜 시간 함께 있었다

생각을 더듬어도

너의 이름을 알 수가 없네

처음 보는 너도 아닌데

흔하게 보던 너인데

내 기억 속 너의 이름은 없네

함께 한 시간은 길어도

너와의 추억이 존재해도

이름 하나 기억할 수가 없네

마음속 서랍 안을

더듬고 더듬어도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네

처음 보는 것처럼

낯선 사람이 되어

내 앞에서 서성거리는 너는

찢긴 피부에도

환하게 미소 짓는다

모든 촉수를 뻗어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너의 간절함에

나는 그만

눈물짓고 말았다

너를 보며

나를 만나게 해 주는 너

너는 나의 마음이었네.

작가의 이전글꽃들의 만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