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 서 있다.
두 사람은 잠시 서서 젖을지도 모를 달려오는 파도 앞에서 그들을 마주하고 있다.
그 모습을 한 발짝 물러서서 카메라에 담고 있는 또 한 사람,
그리고 세 명의 모습을 더 먼발치에서 앵글에 담아내고 있는 있는 한 사람...
네 사람...
겉으로는 같아 보여도 신발 안, 다른 색과 디자인의 양말을 신고 있듯, 우리는 서로 조율하며 나름의 규칙 속 세상 위에 서 있다.
때론 함께 때론 혼자서 자신만의 공간 속이라는 삶의 시간 속에 존재한다.
사색하고 대화하며 우리는 따로 또 같이 성장한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우리는 사랑을 배우고 감사함을 느끼며 서로를 위로한다.
파도와 모래, 하늘과 방파제가 서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배경을 이루듯 세상에는 홀로 존재하는 것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