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삶의 맛 또한 나처럼 쓰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by Sapiens


⁠누군가의 손길을 타고 네가 내 앞에 와 내밀어질 때 온몸에 희열이 가득 차 내 시야에는 너로 가득 찼다. 나는 두 손을 내밀며 따뜻한 너의 육체를 감싸 안으며 교감의 온도를 교류했지.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속삭이며 아주 서서히 소통을 시작했어. 그렇게 네가 나에게 왔어.


나는 미소를 띄우며 다가가 손길 안에 너를 담고 두 입술로 마주한 순간, 너와 나는 교감을 하며 하나가 된다.


카키색으로 치장한 너와 나는 무척이나 닮아 있었다. 인연은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나 맺어진다는 것을 소름 끼치듯이 느껴본다.


며칠 전부터 카키색 옷에 꽂혀, 입고 다닐 때부터 어쩌면 너와 나는 만날 운명이었던 걸까? 우리는 서로를 끌어당기고 있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장 띠를 두른 네가 참 고급스러워 보이듯, 너의 육체 속 이야기도 결코 가볍지 않았다. 너의 한 모금이 나의 기분을 좌우하니 말이다. 너와 속삭이는 동안 너와의 시간 속에서 나는 또 하나의 만남과 이별을 즐긴다. 쓰디 쓴맛이 네 인생을 말해주듯, 네 삶의 맛 또한 나처럼 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서로 바라보며 긴 시간 함께 교감할 수 있었으리라.

네와 내가 닮아있어 그렇게 서로 끌렸는지 모르겠다.

뒤돌아 나오며 늘 그렇듯 우리는 가벼운 미소로 인사를 나누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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