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이고 내가 누군가였다

-장날

by Sapiens


빨간 옷을 차려 입고

나온 시내 장날

시간은 우리를 선택하고

이별의 순간은 재촉하며 흘러간다

누군가의 손에 실려

주섬주섬 걸어가는 운명

검정 세상에 갇힌 채

돌고 돌다 보면

또다시

장날 그 자리에

와 있다

누군가 나이고

내가 누군가였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셋이 걸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