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의 내가 20대의 나에게

-아름다운 시절

by Sapiens




그 시절 너는

수줍음 많은 맑고 영롱한 이슬

가슴에 품은 작은 꿈 하나로

세상을 이고 가는 소녀였지

스치는 자갈에 상처가 나면

서로 보듬어 줄 여유도 품고 있었지

시력을 잃고 방황하는 시절처럼

미래가 희미해 까마득해도

좌절하거나 누구를 원망하기보다

마음속 다짐을 질끈 묶으며

새롭게 일어나곤 했지

그렇게 20대의 청춘은 지나갔다

30대의 삶도,

40대의 삶도,

그렇게 흩어지듯 모이며

50대의 마디 위를 걸어가고 있구나

지나 온 너의 길을 바라보니

너는 참으로 아름다운 시절을 살아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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