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소문에서 만난 너

-만남

by Sapiens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여러 사람이 곳곳에 서 있었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작은 세상 속 많은 이야기들이 곳곳에 앉아 있었다.


처음 들어 선 낯선 공간이지만 아늑했다. 여느 사람들처럼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시선이 가는 대로, 잠시 멈추어 촉각으로 , 후각으로 마음을 나누기를 시도해본다.


그러다 짧은 걸음을 멈추어 버린 나, 너는 내가 좋아하는 짙은 카키색 옷을 입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도도하게 서 있다.


그런 너를 한참을 바라본다. 그러고 보니 너는 차별하거나 재단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공평한 마음을 품고 있구나!


누구든 품어주는 너를 본다. 그런 너를 바라보며 나를 비추어보게 된다. 너는 너그러운 심성으로 그곳에 앉아 누구든 품어주고 있었구나!


순간 스쳐 지나가는 생각 하나, 너를 닮고 싶다. 너의 넓은 마음을 갖고 싶다는 감정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너와 같은 포용력을 가지기 위해 이 공간 속 세상 이야기들을 만나봐야겠다.


너의 마음 위에 앉아 또 하나의 세상을 펼치고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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