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을 오르는 길 위에서

-오름길

by Sapiens



⁠한 줄 한 줄 엮어 탄생한 네가

이곳까지 올라와

우리의 발걸음을 보호해주는구나!

보잘것없던 너희들이 힘을 모으니

푹신한 살결을 지닌

풍성한 또 다른 네가 되었구나!

오르고 오르는 내내

발길과 동행해 주는 너는

끝없는 길을 안내해주더니

체중을 실은 힘을 흡수해주고 있었구나!

말없이 받아내는

넓은 아량을 지니고 있는 너,

피부가 뜯겨 나가면서도

투덜거림 없이 받아내고 있는 숭고함이여,

어찌

너를 밟고 지나갈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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