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멸의 순간

-작은 생명들

by Sapiens




⁠뜨거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타 죽어가는 듯, 말라비틀어지는 작은 생명들

지구 곳곳 숨소리를 낼 기운조차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견디며 서 있다

사멸의 순간을 향해가는 멈추지 않는 시간

그 속에서의 자비로운 손길은

대지의 넓은 품뿐이다.

대지는 가끔 하늘의 눈물을 받아내며

감사의 고개를 떨굴 뿐이다.

누구의 탓도, 원망도 하지 않는다.

온몸이 타들어가든, 녹아내리든

주어지는 환경을 받아들이며

생명줄을 잡고 있다.

그렇게 작은 생명들은 강해지고 있었다.

그.

렇.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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