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야
창
sapiens
너를 바라본다
너.
는.
나를 바라볼 수 있을까?
너의 세상이
네모난 공간 안에 가득 채워져
항상 같은 옷을 입고 내 시야 속으로 들어오는
너.
때론, 감옥 안에 갇혀있는 듯 보이지만
너.
는.
자유로운 우주 속에 머물며 춤을 추고 있지
고정되어 있는 창틀은
너에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바라보는 나만이
너를 네모난 공간 속에 담아놓지
그러한들
너.
는.
아무런 저항 없이 너만의 길을 간다
작은 창으로 바라보는 너
커다란 창으로 바라보는 너
서로 다른 창을 더하며 바라보는 너의 자태는
어떠한 걸림도 없는 세상 속에 존재하지
바라보는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너.
는.
나를 향해 속삭인다
창틀 속 세상의 옷을 벗어버린 채
새로운 시야 속으로 들어와 맘껏 유영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