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에서 만난 아이들

-인연

by Sapiens




지역아동센터에서 10차시 매체 활용 글쓰기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 2차시 만을 남겨놓고 있다.


아이들을 만나는 일은 에너지를 얻고 가는 경우가 많다. 어디로 튈지 모를 답변들은 사고의 전환을 일으키는데 큰 몫을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이 시간은 조금은 힘들기도 하지만 나를 성장시키고 있음은 틀림없다.


이번 8차시 수업 때 직접 만든 책을 챙기고 가서 보여 주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아이들의 반응에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다. 자기에게 줄 수 없냐는, 갖고 싶다는 표현에 그만 만들 수 있는 만큼 만들어 보리라 약속해 버렸다.



집으로 와 추석 준비를 하곤 밤에 아이들에게 나눠 줄 책 대신 나의 마음을 담은 글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한 명 한 명의 모습이 떠올랐다.



인연이란, 참 신기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만나 영상을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글을 쓰는 동안 우리는 몸과 마음으로도 교감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 차시에 ' Who am I'라는 주제로 발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이들의 발표가 어색하고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꼭 안아주고 싶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나의 마음을 전해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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