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색깔일까?

주체적으로 성장하는 사회

by Sapi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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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색깔일까?


sapiens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가 없다. 누군가와 함께 소통을 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며 생활해야 한다. 어느 모둠에 가든 혼자 존재한다는 것은 어색해하기도 하며 심적부담을 느끼게 된다.


어떤 사람은 낯가림이 심할 경우 단절된 사회생활로 고립된 상태를 힘겨워하기도 한다. 이처럼 인간관계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많은 영역을 차지하며 우리의 심리적 작용에 영향을 끼친다.


우리가 맺는 관계성을 보면 페르소나인 가면을 쓰고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서 진실된 상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는 만큼 보이고 자신이 보는 만큼 보게 되어 있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 부딪힐 때도 그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해결하는 방식은 달라진다.


인간은 다양한 생각과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그러한 다양성이 존재함으로써 각자의 색을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다양성이 어우러지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우리의 인간관계이다.


이러한 인간관계가 힘들어 사회생활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적응을 힘들어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만큼 다양한 사고의 집합체가 존재한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획일화된 사회체계 속에서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몰개성화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무슨 색깔을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만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색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이 질문에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며 선택의 문제도 아니다. 여기에 다양한 의견이 나올수록 건강한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며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 우리는 건강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한 개인의 역할이 다양한 생활 속에서 우린 수많은 가면을 쓰고 생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생활하는데 편리한 가면일 수도 있거나 필요한 가면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가면을 쓰는 행위가 나쁘다거나 좋다고 한정 지어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가면을 진실과 거짓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바라본다면 사람에 대한 이해에 편견을 가져올 수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페르소나, 즉 가면은 필요할 때는 사용하고 불필요할 때는 벗어던질 수 있는 삶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인간은 원래 타인이 완전히 이해를 받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생각도 수십 번 바뀔 수 있으며 결과도 상황에 따라서 변화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나의 색을 한 가지로 단정 짓기 어려운 측면도 있는 것 같다. 하루의 기온이 일정하지 않듯 나를 나타내는 색이 한 가지 여야 하는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현 상황을 고찰할 수 있고 그것에 대한 자신만의 의견들이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이 될 때 건강한 인간관계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예전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회가 변화되고 발전하고 있지만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다양성의 측면에서는 발전과 상반된 결과를 가져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어릴 때부터 경쟁이라는 무리 속에 던져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이라는 단어는 경기에 쓰이는 용어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경쟁사회가 된 지 오래다. 무엇이든 남보다 월등해야 하고, 남보다 많이 소유해야 하고, 남보다 뛰어나야 한다.


사회가 만든 목표를 향해 다 함께 한 곳을 바라보며 달려가기 때문에 우리는 꿈의 다양성에서도 과거의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도한 경쟁은 승리자와 패배자의 이분법적인 시선으로 집중하기 때문에 패배자는 자존감이 상실되는 경험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자신에 대한 좌절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이러한 경험들의 반복은 무기력이라는 증상으로 나타나며 점점 사회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결국 우리 사회는 무기력한 사회가 되면서 건강하지 못한 사회 구성원으로 넘쳐나며 점점 피로사회가 되어가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스스로 자신에게 칼을 겨누는 가해자인 동시에 그 칼로 인한 피해자로 존재하는 것이다. 여기서 더 심각한 것은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하나의 프레임에 갇혀 바라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조금만 상황을 비틀어 생각할 수 있다면, 즉 관점을 전환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신의 자존감에 스크래치를 내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행위가 자신을 파멸로 이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 그것은 개개인의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함을 의미한다. 특히 정신은 육체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타인과 다르다는 것은 우리의 타고난 개별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의 다양한 사고를 수용할 수 있는 사회인 것이다. 그러한 구성원들이 존재하는 사회는 구성원들인 우리 각자가 주체적으로 성장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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