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바라보며 우리를 본다

-담

by Sapiens




⁠숨이 막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호흡한다.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살아내야 하기에.


서로 몸을 맞대고 기대어 지탱한다. 누군가 포기해버린다면 우리는 허물어지는 존재였다. 아이러니 하지만 그렇게 의지한 채 보이는 우리는 강하게 비추어진다.


작으면 작은대로 크면 큰대로 못생기면 못생긴대로 구멍이 나 있으면 구멍이 나 있는 대로 존중하며 손을 잡고 있다. 소중하지 않은 존재가 없다.


누군가 빠지거나 잃어버리는 순간, 우리는 변형되어 또 다른 형상으로 존재하게 된다. 균열이 생기는 순간 파괴될 수도 있다.


그래서 서로 침묵 속에 스스로의 고충을 인내하며 자신의 어깨 위에 주어진 짊을 이겨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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