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표현하는 도구

-색깔

by Sapiens


다양한 색깔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그 색상만큼이나 수많은 생각과 고뇌 속에서 일상을 채우고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하나의 색 속에 빠져드는 순간, 몰입이라는 시간 속에 존재하기도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색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겉은 같아 보일지라도 모두 다른 존재임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말이라는 것을 사용하고 있지만, 언어도 색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소리에 또한 색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목소리에서 우리는 분위기를 느끼고 그 사람을 상상한다.


색이란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한 사람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기도 하듯이 목소리, 생김새, 스타일 모두 색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나는 어떤 색일까? 시시때때로 계절마다 찾는 색깔이 다르듯이 지금은 카키색에 빠져있다. 짙은 카키색은 따뜻하면서도 자기만의 비밀스러운 느낌이 있다. 그래서 카키색을 주저 없이 네일 색으로 선택했다. 그것 또한 나를 상징하는 하나의 수단이 되어준다.


지난겨울에는 빨간색 네일을 한 손으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사진에 담은 적이 있다. 그런 날 붉은색은 내 마음을 드러내며 기분을 변화시켜 준다. 이처럼 색깔로 그 사람의 심리를 나타내주기도 한다.


내가 사용하는 커피잔 색상이, 소파 색이, 신은 신발의 색깔이 모두 나를 나타낸다. 색은 기분을 나타내며 그날의 느낌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동경을 나타내기도 한다. 변화되고 싶은 마음과 벗어나고 싶은 심리를 표출하기도 한다.


그래서 색상은 나에게 참 중요하다. 패션에도 조화가 존재하듯 내 마음과의 조화를 색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누군가와 대화하듯 색상은 나를 대신하는 하나의 도구로 존재한다.


자, 여러분들은 어떤 색상 속에 머물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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