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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오랑 Nov 05. 2022

수필)커피믹스

커피가 생존수단으로 변하는 순간


봉화 매몰광부 2사람이 10여일째 고립됐다 무사 생환했다.

이들은 커피믹스를 밥처럼 마시며  버텼다고 한다.

커피믹스가 생존의 1등공신인 셈이다.

이런 커피믹스는 여러곳에서 우리를 흐뭇하게 한다.

케냐에서 코이카직원으로 1년을 보낸 경험이있는 큰딸의 말에 따르면 AA커피의 본고장인 케냐에서도 우리나라 커피믹스가 최고인기란다.

우크라이나전쟁터에서도 러시아군인들은 총알과 함께  커피믹스를 챙기는, 최애품이라고하니...

하루에 적어도3,4개의 커피믹스를 마시는 나도 이것의 정체가 궁금해 제조사에 문의를 한적이 있다.

물론 내 건강에 가장큰 영향을 끼치는 영양소인(실은 투석환자인 내겐 독)인과 칼륨 (140mg)위주의 질문이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생각밖에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었다.

밥대신 커피믹스를 마시며 버텼다는 말이 허언이 아닌것이다.

아마도 이들광부들은 겐강을 회복한 이후에도 커피믹스를 즐겨찾지 않을까 싶다.

당연히 커피믹스 제조사는 이들에게 평생 커피믹스를 제공하며 홍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며 마시는 커피믹스가 유난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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