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있는 겨울(35)-내사랑

by 연오랑

내사랑

재환

내사랑은 추운겨울엔 숨겼다가

봄이면 드러나요

내사랑은 마스크안에 숨겼다

눈웃음으로 드러나요

내사랑은 겨우내 숨긴 것 같지만

저수지의 갈대로 피고

벽난로의 빨알간 불꽃으로 피어나요

내사랑을 시샘해

북쪽으로 방향을 잡은 고방오리마저

마음껏 사랑하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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