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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오랑 Mar 21. 2023

[주재기자에서 대기자 되기]-<13> 정보원을 두라

12. 유능한 정보원을 두라

정보가 많은 기자가 유능한 기자임을 두말할 나위도 없다. 자신이 담당하는 구역이 시 단위든 군 단위든 기자 혼자서 모든 지역의 일들을 알 수는 없다.

유능한 정보과 형사가 주변에 정보원을 많이 두듯 기자에게도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려 줄 정보원은 필요하다.

주로 머무는 지역의 경우 (예컨대 시군청이 소재한 지역)의 경우 기자가 직접 뛰어다니며 정보도 모으며 취재도 할 수 있지만 멀리 덜어진 벽오지의 경우 한 번의 방문으로 하루가 다가는, 현실적으로 뛰어갈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바로 정보원이 필요하다.

나 같은 경우 각 읍면에 평균 1명씩의 정보원을 뒀다. 정보원들의 역할이란 그 지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 경우 다른 기자가 아닌 나에게 가정 먼저 연락을 해주는 역할이다.

각 지역에 신문지국이 있을 수 있으나 최근 신문지국이 하나의 신문만 취급하는 것이 아닌 합동지국의 성격을 띠어 내게만 정보를 주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 

대신 이들 정보원들에게는 관공서 볼일이 있을 경우 최대한 협조하면 된다.

나의 경우 명절 때 내게 들어온 선물 대부분을 정보원들에게 ’ 내가 받은 선물‘ 이라며 전달하고 관리한다.

또 이들 정보원들이 신문구독을 확장하거나 광고수주를 도울 경우, 회사 규정이 하락하는 한 최대한 수당이 지급되도록 한다.

이들 정보원 중에서는 훗날 지국장으로 지원한 경우도 몇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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