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계지에서 온 편지]-(5)수면

by 연오랑

수면

재환

초저녁수면이 제할일을 다 했다는듯

길게 누워있다.

익숙한 어둠이 찾아오면

해보다 낭만적인 달을 그린다

하루에도 수십번 하늘과 구름을 지웠다 그렸다한 덕분에 새들은 마치 솔거의 그림인양 착각을 해 내려앉는다

왠종일 처다보던 나는

번잡한 마음을 진정시카고

윤슬이라는 선물을 받는다

그럼 나는 너를 향해 무엇을 해야하나

물수재비를 날려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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