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계지에서 온 편지]-(5)수면
by
연오랑
Apr 6. 2023
수면
재환
초저녁수면이 제할일을 다 했다는듯
길게 누워있다.
익숙한 어둠이 찾아오면
해보다 낭만적인
달을 그린다
하루에도 수십번 하늘과 구름을 지웠다
그렸다한
덕분에 새들은 마치
솔거의 그림인양
착각을 해 내려앉는다
왠종일 처다보던 나는
번잡한 마음을 진정시카고
윤슬이라는 선물을 받는다
그럼 나는 너를 향해 무엇을 해야하나
물수재비를 날려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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