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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오랑 Apr 09. 2023

[적계지에서 온 편지]-(6)봄바람

봄바람

              재환

봄이다

봇물이 터지듯 사람들의 활동도 터진다

한 무리는 나이트클럽에서 미친듯 춤을 춘다

세상의 스트레스를 다 가진 양 털어내고 있다

또 한무리는 야구장에서 목이터져라 외친다

편을 나눠 치러는 작은 전쟁이다

외딴모텔에서는 남녀가 사랑을 나눈다

불륜이다

낮시간에 남들 눈을피해 찾았으리라

둘레길엔 마치 다람쥐 챗바퀴 돌듯

멏바퀴째 돌고 있는사람들이 있다.

도를 닦는걸까?

무언가 바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지난밤의 낮선 사랑을 잊기위한

몸부림인지도 모른다

봄날은 그래서 예측을 할수 없다

니는 그래서 봄에 거는 기대가 크다

꿈에 바람을 잔뜩 불어넣는다.

풀씨가 되어 들판을 유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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