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오랑 Apr 12. 2023

[주재기자에서 대기자 되기〕-<24> 데스크와의 관계는

23. 데스크와의 관계는?

지역담당기자(이하 기자)들은 보통 제2사회부 또는 지방부에 소속한다. 사회면 본판을 담당하는 사회부와 구분 짓기 위함이다. 따라서 지역담당기자를 담당하는 데스크는 제2사회부장이다(회사사정에 따라 차장급 팀장이 담당하기도 한다)

데스크와 기자는 한 몸이 돼야 한다. 즉 모든 일은 데스크가 알아야 하고 상의해야 한다. 데스크는 때로는 취재 지시를 내리고 올라온 기사를 데스킹 하며

기사를 실을지를 결정한다. 기자에게 데스크는 생사여탈권을 가진 God이다.

데스크는 따라서 어떤 기자가 지금 무엇을 취재 중인지, 지금 무슨 일에 관심을 갖고 취재하고 있는 지도 알아야 한다. 기사 외에 정보보고를 해 구체적인 취재 지시도 내려야 한다. 따라서 잠시 지역을 비우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취재를 하고 있을 경우 그 진척 여부를 알려야 한다.

참고로 이렇게 선보 고를 하고 의논을 할 경우 그 기사는 대체로 커지는 경향이 있다. 또 데스크는 항상 기사와 관련한 사진을 함께 보내는 것을 선호한다. 지면을 채우는데 기사만 빽빽하게 채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데스크와는 호흡이 맞아야 하며, 어떤 일도 상의할 수 있을 만큼 마음을 서로 터놓고 지내야 한다.

데스크는 때로는 엄한 시어머니 같을 때가 있다. 기사를 놓치거나, 연락이 안 될 때 호랑이로 변하기 때문이다.

데스크 입장에서는 좋은 기사를 많이 올려주는 기자를 좋아한다. 지방판을 맡고 있기 에 지면을 좋은 기사로 채우고 싶은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휴가 때나 지역축제 때 초청해 유대를 강화하는 것도 좋다. 데스크도 그 지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현안이 뭔지, 축제는 어떻게 치러지는지 정도는 알아야 올린 기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사를 키워주는 경향이 있다. 특히 부차원에서 기획해 쓰는 기사나 종합기사 작성 시 데스크가 지시한 시간을 엄수해 보내줘야 귀염(?)을 받는다.               

작가의 이전글 #시가 있는 봄(74)-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