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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오랑 May 18. 2023

[주재기자에서 대기자되기](32)기자수첩이라는 것

 31.’기자수첩‘ 이라는 것

지면에서 간혹 ’기자수첩‘이라는 코너를 만날 수 있다. 이는 대략 기자 3,4년 차부터 시작하는 기자 자신의 글이다. 참고로 칼럼이란 글 쓰는 이의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으로 신문사 차원의 글인 사설과는 구분된다.


또한 기자수첩은 사회현상 전반에 대해 소재로 삼는 칼럼과는 달리 스트레이트 기사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뒷이야기나 기사가 나간 이후 변화 등 취재 내용에 한 해 쓰는 글이다. 그러니 아무 소재나 가져와 쓰는 것은 기자수첩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다.


기자는 3,4년 차가 되면 기자수첩 코너를 통해 글 쓰는 훈련을 해야 한다. 분명한 곳은 기자수첩을 잘 쓰고 훈련한 기자가 나중에 칼럼이나 사설도 잘 쓰게 된다.


하지만 1,2년차 기자는 기자수첩보다는 발굴한 스트레이트 기사를 잘 쓰는 일에 몰두해야 한다. 처음부터 기자수첩에 관심을 가지다가는 기초가 없는 기사를 쓸 확률이 높다.


기자수첩을 쓸 때 경계해야 할 점은 설득 조나 주장 조, 특히 훈계 조의 글을 써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기자수첩도 기사인 만큼 기자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글을 쓰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기자수첩은 기자 개인의 팬 즉 열독자를 확보하는 데도 유리하다. 대기자라면 적어도 1,2천 명 정도의 고정 독자는 끌고 다니는 힘이 있어야 한다.


편집인도 기자수첩을 장려하고 활성화해야 독자 확보에 유리하고 특색있는 지면과 내용, 뒷이야기로 지면으로 꾸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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