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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감미 Aug 25. 2021

뉴스아님

홀로 쓰는 '뉴'스 아님, 여기서 다시 시작!

인스타 계정 @this.is.not.news

저널리즘에 관한 책을 읽다가 갑자기 만들게 됐다.

거창한 이유는 아니었고, 그냥 친한 선배랑 밥먹다가 글 계정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는데

그게 문득 생각이 나서 만든 것이었다.


어쨌든 인스타에 나름 꾸준히 연재식으로 글을 올리다가,

여기로 글을 옮기고 앞으로 여기에 쓰기로 결심했다.

왜냐면 인스타를 탈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저께 밤새고 어제 일찍 자서 새벽에 일어났는데,

유튜버 소련여자 채널에서 크리스 학사와 조던 피터슨 박사와의 토론 영상을 보게 됐다. 

(크리스가 박사님은 있는데 학사님은 왜 없냐고 했다. 십분 공감합니다.)

조던 피터슨 박사는 하도 유명해서 이름도 들어보고 유튜브 영상으로 많이 뜨는 걸 보기도 했는데

정확히 뭘 하는 사람인지는 몰랐다.

근데 위 영상을 보고 말씀하시는 게 굉장히 흥미로워서 구글에 쳐보니 임상 심리학자셨다.

그 분의 나무위키를 쭉 읽는데, 흥미롭게도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가 심리학에 흥미가 생겨서 다시 대학으로 돌아와 심리학 학사를 취득하고 대학원에 진학했다는 것이었다.


이걸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천천히 가도 백번 괜찮다 하는 생각이었다.

현역으로 대학을 왔지만 휴학, 유급, 복전 쓰리 콤보를 하면서 점점 진로의 방향성을 잃어갔고,

어디 한 곳도 흥미가 없는 상태가 아닌, 흥미의 분야가 너무 방대해서 갈피를 못잡는 상태기 때문에 더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천천히 나를 알아가는 중인데, 어쩐지 계속 조급하더니만 원인이 sns에 있다는 판단이 서게 됐다. 

원래는 대학교 4학년이어야할 나이여서 주변 사람들이 취준을 하거나 인턴을 하고 그걸 공유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정상이라고 불리는 속도를 기준으로 삼고 스스로를 재단하는 상태에 놓였던 것이다.

(생각해보면 '원래' '자연스러운' '정상' 같은 건 없다.)


그래서 결론은 인스타 탈출이다.

오늘 새벽에 사진 일기 공간을 이전하기 위해 새로 블로그를 만들었고,

뉴스아님에 있는 글을 브런치에 옮기기 위해 오랜만에 들어왔다.

(며칠 전에 글 안올린지 300일 됐다고 알림이 떴다,,ㅎ)


아무튼, 기록이 나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어떤 것인만큼

다시 꾸준히 글을 써보려 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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