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편제
클래식 음악을 하는 학교들을 다루고 있으며 출처는 '학교 알리미'사이트에 2023년 기준 공시된 내용이다. (고양예고만 2022 편제) 위치에 따른 학교와 학급 는 다음과 같다.(가나다순)
서울
- 덕원예고(한 학년 2개 반, 각 반 35~41명)
- 서울예고(한 학년 5개 반, 각 반 35명 내외)
- 선화예고(한 학년 4개 반, 각 반 40명 내외)
경기
- 경기예고(한 학년 2개 반, 각 반 37명 내외)
- 계원예고(한 학년 3개 반, 각 반 40명 내외)
- 고양예고(한 학년 2개 반, 각 반 24~35명)
- 안양예고(한 학년 2개 반, 각 반 29~40명)
인천
- 인천예고(한 학년 2개 반, 각반 26~35명)
편제를 중심으로 학교 교육과정을 살펴보겠다. 과목명은 학년별로 위계를 갖는데 편의상 과목명으로만 살펴보자. 편제만으로 살펴보는 것이라 실제 운영 방법과 내용은 각 학교별로 다를 것이다. 부족한 부분은 창체나 행사 등으로 보충하거나 다른 과목에서 운영할 수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어쨌든 음악이라는 범주안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 학교 운영을 살펴본 것은 아니고, 편제만 보면서 해석해 본 것이기 때문에 실제 운영과 다를 수 있다.
덕원예고는 다른 학교에 있는 공연실습(향상 또는 위클리라고 하는 수업)이 없다. 전공실기가 많은데 각학년 골고루 각학년에 퍼져있는 편이다. 공연실습이 없기 때문에 무대에 서는 연습을 다른 과목(시수가 많은 전공실기 같은)에서 하고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공연실습이 가장 많이 있는 편이다. 학생이 많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5개 반이 모두 무대에 서려면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음악이론, 음악사 같은 기초학문 수업이 최소 단위로 진행되고 있다. 다른 학교와 달리 합창합주가 아니라 합주로 교과명이 되어 있다. 성악 전공이 합주할 것은 아니니 학교에서 적절하게 운영될 것 같다.
음악감상과 비평이 특이하게 전문교과에 들어와 있다. 음악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다룰 수 있는 과목 때문에 학교에 필요한 내용으로 활용하지 않을까 싶다. 음악이론, 시창청음, 음감비가 2시간씩 잡혀 있어 탄탄한 이론적 기초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실내악이라 과목은 경기예고만 들어있다. 현악합주, 관악합주, 딕션(독어, 이태리어), 음악분석(과 심화청음), 피아노앙상블(과 문헌)의 과목으로 각 전공들끼리만 묶여서 수업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전공별로 함께 하는 수업이 많다 보니 학생들이 앙상블 하는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음악사 수업이 없는데, 음악감상과 비평에서 음악사를 다룬다. 시창청음은 한 반을 둘로 나누어 수준별 학습을 하고 있다. 전공실기 시간이 다른 학교에 비해 적어 3학년쯤 되면 교과 선생님들이 연습시간을 주는 편이어서 일과 중 연습시간이 적지 않다. 2025 신입생부터는 과목이 많이 변경되어 2학년에 실내악이 없고, 3학년에 합창합주대신 전공실기 수업으로 추가된다.
음악사와 1학년에 합창합주가 없는데 아마 다른 시간(음악 같은 과목)을 좀 빌려서 운영하지 않을까 싶다. 음악 전문실기와 음악전공실기의 비슷한 과목이 배치되어 있다. 두 개의 시간을 합하면 개인 연습시간이 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실습이 3학년으로 갈수록 많이 잡혀있어 입시 전 무대경험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창합주가 1학년만 있어 앙상블의 경험이 적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음악이론, 합창합주는 1학년, 음악사는 2학년 이런 식으로 과목이 학년별로 몰려 있는 특징이 있다.
체육예술과목에 전공실기, 음악전문실기를 넣어 3학년의 전공실기 시간을 무려 7시간을 더 늘려 실기 시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과목으로 음악전공실기, 음악전문실기, 전공실기인데 평가를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시험 곡목을 늘려 다르게 할 수 있겠지만.) 음악 이론이 2학년에서 끝나는데 음악사는 없어 기초이론 면에서는 조금 부족해 보인다.
공연실습을 최소화하였으며 3학년에 전공실기, 음악연주수업과 전공실기를 2학기에 14시간으로 3학년에서 개인 연주력 향상에 주력한 것을 볼 수 있다. 음악사와 시창청음도 최소화한 것을 볼 수 있다. 전공실기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편제에 큰 변화가 생긴다. 학기단위로 진행되는 수업과 학점을 운영하면서 교육청의 지침이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정권이 바뀌면서 또는 시간이 지나면 이와 관련된 개선이 분명 있겠지만, 당분간은 불합리하고 혼란스러운 편제가 진행될 것 같은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