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간 비행…가능하더라구요
# 프롤로그
세 살 아이가 기억할까?
기억하지 않아도 마음에 그리고 뇌리에 남는 무언가가 있을거라 믿었다.
로마의 공기, 베네치아의 빛, 아시시의 골목길, 냄새…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준비 단계부터 이미 여행이다.
항공권을 결제하는 순간부터 나는 알았다.
“아… 이 여행에서 나는 쉬지 못하겠구나.”
세살 아이는 여행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모험을 시작했다.
비행기 피규어를 가지고 ‘슝~’
로마의 휴일 사진을 보며‘로마! 아이스크림 주세요’
그렇게 설렘 반, 체력 걱정 반으로 떠난 우리 가족의 이탈리아 여행.
로마에서의 첫 목표는 웅장한 콜로세움도, 진한 에스프레소도 아니었다.
그저 낯선 화장실에서 기저귀를 무사히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뿐
엄마의 현실은 늘 실용적이다.
다녀오기 전 열심히 다른 엄마들의 여행기를 뒤졌지만, 좀처럼 찾기가 어려워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고 아이와의 여행기를 적어보려 한다.
우리 가족의 리얼 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