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물으려다 해방이 있는 쪽을 물었다|
손님이 없다
파리떼가 공허의 냄새를 좇아 맴돈다
이것은 누구의 탓일까
공간은 비어있는데
들일 사람이 없음은
누구의 탓일까
마음의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댐을 세우면
언젠가 무고한 사람에게
내 모든 공허를 허물게 된다
자연재해처럼.
그럼 그것은
재해니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보도되지 않을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