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교행 꼬꼬마 가이드북"의 저자 연이입니다.
당연: 일의 앞뒤 사정을 놓고 볼 때 마땅히 그러함. 또는 그런 일.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교행, '당연'의 삼박자
1. '일의 앞뒤'가 맞아야 당연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단어인 '당연'의 그 뜻을 한쪽으로만 치우쳐 아전인수격으로 자신만의 단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꼬꼬마 연이가 꼬마 연이가 되고 신규 직원이 들어왔습니다. 신규 직원의 업무를 가르치는 것은 당연 연이 몫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적어도 일의 앞뒤가 맞아야 하는데, 맞지 않았습니다. 연이의 업무는 그대로인데, 신규 직원의 업무까지 연이가 일일이 가르쳐줘야 하는 부담을 혼자서 짊어져야 한다는 게 '당연'이라는 단어로 퉁칠 게 아닌데 말입니다. 신규 직원이 알아야 할 업무가 참 많을 것인데, 무조건 다 짊어져야 하는 건 당연의 반대말인 부당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적어도 신규 직원이 들어오면 적절한 업무분장은 불가피합니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맡는 것은 '당연'하지 않게 됩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예전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만 아니면 되지'라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면 자신의 업무 외에는 잘 맡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신규 직원에 대한 배려와 더불어 그 신규 직원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주는 기존 직원들의 적극적인 분업이 중요함이 '당연'이라는 의미와 부합하지 않을까 합니다.
2. '사정'이 맞아야 당연
신규 직원에 대해 가르쳐 주는 부담은 이뿐만이 아니라 기존 직원의 인수인계 이후 그 업무를 아는 사람이 차후 발생하는 문제에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때 발생합니다. 기존 직원이 어떤 것을 신규 직원에게 인수인계를 했는지 모르겠다는 게 첫 번째 걸림돌이고, 해결함에 있어 '전임자가....'라는 단어를 붙이며 알려주려 해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일을 더욱 곤궁한 지경까지 만들고 나서야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두 번째 걸림돌입니다. '사정'이 이러이러한데, 전임자가 이렇게까지 알려줬고, 자신은 여기까지 했는데, 곤란한 문제가 이게 생겼는데, 해결방법을 조언해 달라고 하면 그 어느 누구가 그 문제에 해결책을 내어주지 않을까 싶은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식의 질문은 꼬꼬마 연이가 꼬마 연이가 될 무렵까지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신규 직원도 억울한 사정이 있어서 그럴 것입니다.
전임자가 알려준 대로 했는데, 문제가 생겼고, 자신은 그렇게 한 사정밖에 없다는 것이겠죠.
그런데, 지금의 담당자는 누구일까요?
맞아요. 자신이죠. 아무리 전임자가 이렇게 하라고 했었어도, 그게 지금의 상황과 맞지 않고 법이 중간에 개정이 되고 지침이 바뀌었다면 '당연'히 그 사정이 바뀌었겠죠. 그러면 유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억울한 사정은 뒤로 미루고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해 전임자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은 전임자가 어떻게 인수인계를 했는지 모르는 바로 문제해결에 동참한 사람에게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 일이 자신의 일이 아닐뿐더러, 굳이 자신은 모른다고 하면 그뿐이고, 문제는 그대로 자신이게 남게 되니까요.
그저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알게 되는 죽은 지식이 아니라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살아있는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지금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알려주는 지식을 습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3. '누구나' 마땅히 그러할 때 당연
신규 직원을 가르쳐주는 것은 '당연'입니다. 누구나 마땅히 아무것도 모르는 직원이 헤매고 있을 때 도와주는 것은 기존 직원이 배려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게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누구나' 마땅히 그러하게 생각지 않으니 '당연'에 해당하지 않지요. 연이는 '함께'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적어도 위기에 봉착한 사람을 보고 못 본체 하는 것은 자신의 안위만 생각할 때는 최적의 선택이지만, 그 위기가 커져 자신의 업무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당연 그들은 다른 자세를 취할 테죠. 여기서 더 문제가 발생합니다. 신규 직원을 안 가르쳐 준 그 사람에게 화를 낸다는 거죠. 적어도 그것은 범주에 벗어난 상식적이지 않은 태도입니다. 1인분을 할 수 있는 그때까지는 서로가 도와주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시간을 쪼개서 도움을 준 기존 직원에 대한 고마움을 신규 직원은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게 '당연'한 마음이니까요.
ABOUT "교행 꼬꼬마 멘탈트레이닝 2"
교육행정직 공무원에 합격 후 행정실에서 근무하면서 겪는 또는 겪을 만한 일들로 인해 마음이 다쳐 괴로워합니다. 교행직에 대한 많은 부분이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어 합격 후 자신만 그러한가 생각하며 방황을 많이 합니다. 교행 꼬꼬마를 위한 멘탈트레이닝은 사례를 통해 대처방법을 제시하여 멘탈 트레이닝 시뮬레이션으로 멘탈 강화가 되기를 바랍니다. 교행 신규분들, 교행직을 고민하는 공시생, 그리고 일반인에게 '교육행정직 공무원'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